세계최대 풍력발전단지 투자협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고봉주/ 새마을 영광군지회 사무국장
영광신문 편집위원
박수를 치는 데 꼭 두 손이 필요한 건 아니다.


 미국의 유명한 연예인이었던 지미 듀란테는 어느날 한 방송 기획자로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의 참전 용사들을 위한 쇼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했던 그는 단 몇 분 동안만 간단히 원맨쇼를 한 뒤에 곧바로 퇴장한다는 조건으로 출연약속을 하였다.


 쇼 기획자는 그렇게라도 지미 듀란테를 무대에 세울 수만 있다면 대성공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이 되어 지미듀란테가 무대 위로 올라가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는 약속과는 달리 원맨쇼를 끝내고서도 무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청중들의 박수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지미 듀란테는 계속해서 쇼를 진행해 나갔다.


 이 광경을 무대 뒤에서 바라보던 쇼 기획자는 매우 흡족한 미소를 지었지만 한 편으로 지미 듀란테의 마음이 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그렇게 15분, 20분, 30분이 흘러가고 마침내 지미 듀란테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무대 뒤에서 쇼 기획자가 그를 붙잡고, " 난 당신이 몇 분간만 무대에 설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라며 물었다.


 이에 지미 듀란테는, "나도 그럴 계획이었지만 내가 계속 쇼를 진행한 데는 이유가 있었소. 저기 무대 맨 앞줄에 앉은 사람들을 보시오" 라며 손가락으로 청중석 앞쪽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무대 맨 앞에는 두명의 참전 용사가 앉아 있었는데 둘 다 전쟁에서 팔 한 쪽씩을 잃은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은 오른쪽 팔을 잃었고, 또 한 사람은 왼쪽 팔이 없었다.


 하지만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남은 한쪽 팔을 서로 부딪쳐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좋은 글 중에서)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 18조원 투자


 영광군은 지난 10월 1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국회의원, 도지사, 투자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조 3천억원(민자)이 투자되는 5GW급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해상풍력발전이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토에서 가정 적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군의 앞바다 해상일원에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이상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전, 포스코, LG, STX 등 전력 설비업체 및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등 20여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풍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5천 여명의 고용창출과 641억 여원의 지방세수 확보는 물론 세계 최대의 바다목장이 조성됨으로써 해상관광지로의 부상과 함께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박수 중에도 큰 박수를 보내야 할 일이다.


 대마면 일대에 건설되는 산업단지에 이어 해양 풍력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유치되고 아울러 영광굴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모싯잎 송편의 성공까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우리 군이 목표했던 ‘천년의 빛’이 서린 전국 1등 군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박수(拍手)의 사전적 의미는 손바닥 또는 손뼉을 서로 마주치면서 소리를 일으키는 행위이다.


 즉, 특정한 사안에 대한 찬성이나 환영,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하고, 음악이나 춤 등의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하는 수단 중 하나가 박수라는 것이다.


 영광군의 이번 거사에 대해 열렬한 환영과 함께 최고의 찬사를 더하여 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우리 군민들도 영광군을 비롯하여 사업 관계자들이 전국 1등 군이라는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도록 그리고 지미 듀란테처럼 더욱더 분발하여 끝까지 일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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