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김기영내과의원장

 호흡기는 코, 인두, 후두, 기관지, 모세기관지, 폐 등 숨 쉬는데 관여하는 기관을 이르는 말로 이곳에 염증이 생겨서 병에 걸리는 것을 호흡기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코에만 염증이 집중되는 비염, 후두에 염증이 집중되면 후두염, 모세기관지에 염증이 집중되면 모세기관지염, 폐에 염증이 집중되면 폐렴이라고 합니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상기도의 상피 세포가 감염되는 병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비인두염’이라고도 합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혹은 B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유행기가 있다는 점과 폐렴과 같은 호흡기계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감의 유행은 범세계적 유행과 지역별 유행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양식은 대개 세 가지로, 감염성 물질에 오염된 피부나 환경 물체에 접촉하는 것, 공기 중에 떠다니는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것, 또는 이 두 가지의 혼합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므로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잘 씻는 것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누군가와 접촉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손을 씻고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손끝을 신경 써서 닦으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도록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꼭 가야 할 경우라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활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수시로 물로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차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실내온도(18-20도)와 습도(45-50%)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불행하게도 감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독감은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감기와 마찬가지로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합병증인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폐렴 백신은 고 위험군인 사람들은 맞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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