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산업단지가 드디어 기공식을 가졌다. 영광군이 추진해온 대마산단 조성은 영광 산업화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탑 건설․ KCC․ 금융권과 영광군의 공동출자로 조성되는 대마산단은 영광 경제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광군이 10억원의 자본금을 추자하면서 까지 공을 들여온 만큼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


 


 대마산단은 면적이 165만여㎡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투자비용도 1800여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의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영광군 경제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마산단은 성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물류 인프라와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은 물론, 전국 평균의 25% 수준 밖에 안되는 부지에 조성돼 입주 기업의 부지매입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영광군이 입주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기 요금을 특별지원하고 1기업당 100억원까지의 보조금 지원등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영광군이 직접 자본을 출자한 것도 기업들에게 영광군이 기업 활동 지원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기업 유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의 성패는 좋은 기업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달렸다. 영광군이 기업 유치를 위해 특별하고도 효과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평범하고 상식적인 수준의 유치 활동은 경쟁력이 없어 실패하기 쉽다. 좋은 기업들을 상대로 입주를 설득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경련이나 상공회의소등 경제관련 단체나 연구소의 조언과 협조를 적극 구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은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입주다. 기업의 유치에 급급하다보면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들어올 수도 있다. 이같은 불량기업들이 들어오면 결국 산단의 가동율이 떨어져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역효과가 나는 것은 물론, 산단의 황폐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입주 기업의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고부가가치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기업의 유치를 위해 지금부터 발로 뛰어주길 바란다.


 


 우리는 영광군이 추진한 사업 가운데 결국 영광군의 ‘짐’이 돼버린 몇가지 사업을 기억한다. 법성 진내지구 조성사업과 백수 해수탕 건립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대마산단은 그보다 훨씬 규모가 큰 사업이다. 주요 유치업종의 선정등 산단 조성 계획부터 실패요인은 없는지 검토에 검토를 더해가며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기업유치에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경주하길 거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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