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비밀

이지수/홍농읍 상하리



갯바위에 쓰러지는


눈물어린 포말 보며 울부짖는 갈매기


널브러진 물보라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동동거림을 봅니다.



비틀거리며 일어서다 주저앉는


파도의 흐느낌에


바위섬 가슴 더


까맣게 타들어 가다 못해 금이 가고



밀려오는 그리움


온 바다를 채우고 모자라


창공 향해 몸부림칠 때


여왕파도 한 마리 하늘 향해 날아가자


벌떼처럼 따라가는 물보라


하늘에 별 되고 은하수 되었다는 걸


나만 몰랐을까 갈매기도 아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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