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


 지난해 국내증시는 992를 저점으로 1723까지 731포인트가 상승하는 큰 흐름을 만들었다. 2009년의 흐름에 이어 2010년에도 추가 상승하여 투자자에게 기쁨을 안겨주기를 기원해 본다. 올해 증시도 지난해와 같이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신성장동력 테마는 시장의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은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를 추천하고자 한다.


 


 삼성SDI는 1970년 설립, 흑백 브라운관을 시작으로 현재의 피디피(PDP,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아이티(IT)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인 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설비를 증설했다. 이로 말미암아 감가상각비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견줘 조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노키아 등 세계 휴대폰 업체들이 아몰레드(AMOLED)부문 채용을 늘리고 있다. 그래서 설비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비수기에 진입한 시기인데도 노트북 수요가 늘고 있어서 2차전지 주문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최근 델파이에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납품계약 성사는 배터리 팩 설계와 제조기술을 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추가 수주 기대를 높여줘 에스비리모티브(SB LiMotive)의 단기 손실 확대 우려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나, 이는 이미 주가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 위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상승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현 가격대에서는 조정 때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 13만8000원 이탈 때 손절 기준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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