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준성 부의장과 유병남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바 있다.

군민들은 당선권에 들어 있는 후보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 이유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세간에 들려오는 말들을 종합해보면 엄청난 선거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란다.

직접 본인들에게 듣지는 못했지만 자칭 선거를 돕겠다고 나서는 운동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전언이다.

언론에 지난 10일까지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96건에 153명이 입건됐다고 보도됐다.

전남선관위도 15일까지 175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 10여건을 고발조치했다.

위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금품과 향응 제공은 물론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 등이 대표적 위반사례이다.

우리지역을 살펴보면 크게 적발된 사례는 없어 보이지만 향응제공과 비방 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좁은 지역이어서 고발하지 못해서 그렇지, 막보기 식으로 신고한다면 영광에서도 수십 건은 넘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제 오늘(19일)부터 전남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다음달 21일에는 군수와 군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 시점이다.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선거사무소 개설을 필두로 ‘유급 사무원 선임’과 ‘홍보물 발송’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 ’공약집 판매(단체장 선거에 한함) 등이 가능해진다.

결국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불 탈법 선거이다.

선관위와 경찰에서 선거사범의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공명선거 실천은 유권자의 손에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영광신문은 창간 13주년 기념사업으로 ‘돈 선거 이대로 좋은가 그 대책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력하나마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바라는 행위를 막아내야 한다.

후보라는 약점을 이용해 그들에게 돈을 쓰게 만드는 풍토를 바꾸어야 만이 깨끗한 인물들이 지방정치를 책임지게 할 수 있다.

본지는 이번 지방선거가 돈 선거를 추방하고 정책선거로 진일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영광군민들에게 무엇이 우리에게 이익이 돌아오는지 알려드리면서 협조를 구하겠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