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래/ 영광교직회장

우리는 태어나면서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을 선물로 받아 태어났다. 이 선물은 스스로의 결단과 노력을 통하지 않고는 열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날 때 받은 아주 많은 선물을 열어 보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은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이 성취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 세계적인 리더십의 권위자 스티븐 코비 교수는 신이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면서 생명을 잘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준 3가지 선물을 “탄생의 선물”이라고 했다.

첫 번째 탄생의 선물은 선택의 자유이다.

선택의 자유는 생명 다음으로 큰 선물이다.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통해 스스로를 개혁하고 미래를 바꾸고 창조적인 활동을 펼친다. 우리들의 크고 작은 행동은 선택의 자유에서 얻은 산물이다. 생물은 자극을 받으면 반응하도록 되어있고,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에서 반응을 선택할 힘과 자유가 나온다. 그 선택 속에 우리의 성공과 행복이 들어있다.

자극과 반응사이 공간의 크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고 환경과 노력에 의해 수시로 변한다. 공간이 아주 큰 사람이라도 역경에 부딪쳐 굴복을 선택하면 자극과 반응사이의 공간은 축소되는 반면 공간이 작은 사람이라도 장애물을 극복함으로써 자유를 확대하고 성장발전하며 행복을 증진 시킬 수 있다.

두 번째 탄생의 선물은 자연의 법칙(원칙)이다.

우리에게는 선택이라는 선물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지혜의 의미는 사람이 자연의 법칙을 지키며 살아감을 의미한다. 아인슈타인은 4살 때 돌아가는 나침반 바늘을 보고 그런 현상 뒤에는 깊이 숨겨진 어떤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 즉 원칙이다. 이 원칙은 삶의 모든 영역에 해당되며 시공을 초월하여 적용되는 영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은 중력처럼 어느 곳에서나 항상 존재하는 보편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의 취향과 의견의 문제가 아니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자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자연의 법칙을 무시할 수 없고 따를 수밖에 없다.

세 번째 탄생의 선물은 인간의 지능이다.

인간의 특성은 신체, 지성, 감성, 영성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신체지능, 감성지능, 지적지능, 영적지능이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

지적지능은 분석하고 생각하며 이해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지적지능을 통해 미래를 예상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이 사회를 유지해 가고 있다.

신체도 하나의 지능이다. 신체지능은 호흡기계통, 신경계통, 순환계통 등 기타 생명활동의 시스템을 움직인다. 우리 몸을 유지하는 심장, 폐, 소화기 등은 매 순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신체는 그 어떤 최첨단의 정교한 기계도 따라갈 수 없는 놀라운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감성지능은 다른 사람들과 성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며 함께 살기위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의 성공요소이다.

영적지능은 양심의 한부분이며 진정한 원칙을 통찰하도록 도와주고 본질적으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늘 양심은 목적과 수단이 분리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신이 준 3가지 탄생의 선물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삶에 필수품인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선택의 자유는 인간에게 생명만큼 소중한 선물이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는 우리들의 리더로 하여금 생명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키기 위한 또 다른 선택이다. 부디 원칙을 존중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되었으면 한다. 원칙이 우선되고 목적과 수단이 하나가되는 양심적인 사회 속에서 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이 움트고 성장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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