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통해 10일까지 27만7천포 공급

 영광군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15억1,780만원을 투입, 벼 재배 전 면적(1만1,078ha)에 40ℓ 경량상토 등 27만7,000여포를 10일까지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포대당 지원 단가는 경량상토 2,740원, 중량상토 5,480원씩이며 농협계통 구매 평균 가격의 75%와 89%선이다. 애초에는 구입단가가 높아 농가 부담금이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지역 내 5개 농협 경제사업 담당자들과 조합장들이 협의한 끝에 3%대의 농협 수수료를 포기, 농가 부담금 없이 공급하게 됐다. 이는 인근 시군의 40ℓ 경량상토 공급가격 5,950~6,09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농가 재배면적 10a당 경량상토 2.5포/40ℓ, 중량상토 5포/20ℓ 기준으로 총 15억 1,780만원 분량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못자리 상토공급은 지난해 쌀값 하락에 따른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 대책비중 군비 30억원을 포함 41억 3,600만원과 벼 육묘용 상토 지원비 15억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농관련 단체와 협상한 결과에 따라 지원하게 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만3,097명으로 전체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 62%가 부녀자”라며 “농업인구의 노령화, 부녀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경영비 절감과 농지 훼손방지 및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상토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전체 예산액의 24.3%인 696억원을 농업·농촌분야에 투입하며, 이중 5억5,400만원을 투입 146대규모의 농기계 보조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지난해 29억5,400만원(자부담 포함)을 투입해 1,427대의 농기계를 지원했던 것에 대비 12억원을 확보, 농기계 작업기 37종 263대를 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문소영 기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