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하우스 ‘황토통나무집’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온난화로 지구는 물론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나 콘크리트 집에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 심각한 거주환경에 노출되어 더욱더 지구의 환경과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예로부터 사람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간다고 했듯이, 최근 들어 황토는 원적외선이 풍부하게 방사되고 아토피와 같은 환경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관하여 무한한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결과에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몸에 가장 좋은 건축재로로 칭송받고 있는 황토를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집을 짓고자 나선 이가 있다. 바로 ‘황토통나무집’ 한창민(39) 로그빌더다.

 한창민 로그빌더는 2001년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강원도에 있는 한국통나무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라 아내와 논의 하에 한국통나무학교 28기로 등록하여 프로과정을 이수하고 그해 바로 본인이 살집을 짓는 것으로 본격적인 황토통나무집 로그빌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 짓는 집이라 어설픈 면도 많았지만, 2001년도 그 당시에는 통나무황토집이라는 것이 흔하지 않아 인터넷 카페에 올린 사진이 인기가 많았었다고 한다.

 또한 황토 통나무집을 보기 위해 강원도, 부산, 충정도, 등 전국에서 방문하는 것을 보고 황토 통나무집에 더 매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새로운 집을 의뢰받아 계약을 하고 통나무가 인천에서 들어올 때면 언제나 처음처럼 마음이 설렌다는 한창민 로그빌더.

 쭉쭉 뻗은 미송, 더글라스가 작업장에 쌓여있는 것을 보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부자가 되는 느낌. 마치 농부가 곡식을 창고에 가득 저장해놓고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한다.

 힘찬 엔진 톱 소리와 함께 하나씩 만들어지는 통나무 골조를 보면 또 어떤 작품이 나올까. 내심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집한 채의 골조가 만들어 진다.

 한창민 로그빌더는 “타 지역에서도 의뢰가 종종 들어오지만 밖으로 나가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영광에서 가까운 함평이나 고창 등 영광 내 지역을 위주로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헌집을 새집처럼 리모델링 해주는 것도 신축 못지않게 뿌듯하다는 한창민 로그빌더는 “황토방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2평, 3평 남짓한 소형 황토방을 만들어 분양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창민 로그빌더가 일을 하면서 제일 난감할 때는 무턱대고 ‘평당 얼마냐’고 물어볼 때라고 한다. 같은 크기의 승용차라 하더라도 사양과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듯 ‘2000cc 승용차 얼마에요?’ 이렇게 물어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숨 쉬는 건강한 집에서 건강을 되찾아가는 고객들을 볼 때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는 한창민 로그빌더는 “한집 두 집 짓다보니 예전보다 많은 노하우도 생기고 인터넷 카페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건축방식을 접목시키고 있다.”며 “웰빙한옥, 황토찜질방 등 다양하고 나만의 색깔이 있는 전원속의 집! 내가 살고 싶은 집! 자연과 어울리는 집! 그런 집을 만들어 나갈 생각 이다.”고 했다. /문소영 기자

 

황토통나무집
문의 011-9606-8260
영광군 불갑면 우곡리 185번지
한창민 로그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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