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는 북한 동포 한민족임을 잊지 말자”

농민회 통일쌀 보내기 경작 행사

 6․ 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맞은 15일 오후 ‘통일 쌀 경작사업’ 행사가 열렸다. ‘쌀값 실현․ 통일농업 실현 대북지원 법제화 실현’의 기치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통일쌀 보내기 모내기 사업은 영광군농민회 주최로 열린 가운데 대마면 원흥리 정덕진 영광군농민회 대마면지회 회원 논 3천305㎡(약 1천 평)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경작사업에는 박래학 친환경농정과장을 포함한 구희우 영광축협조합장 등 농민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경작사업에 참여한 농관련 단체장 등은 이앙기에 직접 몸을 실어 모내기작업을 도우는 등 올해도 통일쌀 사업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원했다.

 이석길 농민회장은 “대북지원사업의 목적을 둔 일회성과 의존성을 탈피하고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쌀 지원사업의 전형을 마련했다”며 “통일농업에 대한 관심 유도 및 북측과 직접 교류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통일경작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희망이 담겨져 있어야 할 들녘에는 절망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하지만 식량난으로 굶어 죽는 북한 동포들이 너무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서로 나눔으로써 한민족임을 잊지 말자는 통일 기원이 담겨있다” 고 덧 붙였다.

 농민회 장영진 사무국장은 “지난 3회 사업까지는 지역 3-4곳에서 통일 경작사업을 펼쳐왔으나 이번 소유 경작사업은 홍보차원에서 일회성으로만 준비했다”며 “통일쌀 보내기 운동은 군민들의 성금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쌀소비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민들과 함께 연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민회는 지난 해 관내 4개 지역에서 경작 재배사업을 펼쳐 총 120가마(40kg)의 통일 쌀을 북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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