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복분자․ 영양보리․ 흰찰보리

 여름철 농산물 수매가 시작됐으나 수확량이 평년보다 밑돌아 농업인들이 울상이다.

 굴비골농협(조합장 김남철)은 지난 9일부터 여름철 농산물 수매업무에 착수하고 오디․ 복분자 등을 시작으로 영양보리․ 흰찰보리․ 일반쌀보리를 10일부터 7월말까지 수매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예년에 없던 이상기후와 때아닌 비가 자주 내려 발육상태 불량으로 수확량이 평년에 비하여 30~40%정도의 감소되는 등 생산비도 못되는 실정으로 재배농가 모두가 울상이다.

 수매한 오디 복분자는 소포장의 작업을 통해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가 농협 등 전국에 있는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영양보리는 내년도 종자보리로, 흰찰보리는 거래처와 계약재배로 도정공장에 납품하게 된다.

 김남철 조합장은 “일반 쌀보리는 2012년이면 수매가 종결되어 정부의 수매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소득이 감소되므로 대체작물 개발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2모작에는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고민중 이 다”고 말했다.

 한편 법성면 월산리 주민 배상호(52)씨는 “올해는 봄장마가 심하여 보리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출수기에 곰팡이병 까지 발생하여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하여 50%수준이 될까 말까 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농업경영비 조달도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내년도에는 무슨작물을 심을까가 걱정이 된다”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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