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단원 워크숍’ 우수사례

 영광군 축산분야 기술이 정부 농업 생산비 절감운동인 ‘2010 경영혁신단원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7일 전남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농업 생산비 비용절감 운동 실천을 위한 인식변화 및 마인드 제고 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농식품부 주관 및 비용절감운동본부․전남도 주최로 도내 농업인과 공동선별출하회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광군은 이날 축산분야에서 축분을 이용한 액비사용으로 비료를 대체한 효과를 발표했다.

 군은 지난해 축분 액비 5만5,289톤을 관내 경작지 1,791ha에 살포하는 데 6억1,000만원(톤당 1만1,000원)이 소요됐다고 실적을 밝혔다. 이는 같은 양을 바다에 버릴 경우 총 13억8,000만원(톤당 2만5,000원)의 처리비용이 드는 것 보다 7억7,000만원이 절감되고 양돈농가 전체 생산비 10%를 절감하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액비를 비료로 활용할 경우 보리 100%, 벼 80%에 해당하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어 경종농가 경영 비 절감효과도 월등하다는 것이다.

 이는 1ha당 화학비료 살포비용 52만4,000원(정부지원 제외 30만6,569원) 대비 축분 액비는 8만2,000원에 불과하단 분석이다. 이를 지난해 살포 면적 1,791ah로 환산하면 화학비료 9억원에 비해 액비는 단 2억원에 불과해 무려 7억원의 절감 효과가 나는 셈이다.

 특히, 액비를 같은 면적의 무농약 인증쌀 생산지에 살포할 경우 일반재배지 생산량이 8,955톤(201억원)인 것에 비해 무농약 인증쌀은 8,417톤(218억원)으로 생산량은 적지만 수익은 17억원이 높은 효과가 난다고 분석 발표했다.

 이는 또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경영비를 절감하는 선을 넘어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등 자연순환농업의 효과로 이어진다는 긍정적 평가다.

 한편, 군은 지난 5월 전국 2번째로 60억원 규모의 정부 가축분뇨(1일 100톤) 에너지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 2008년 조성된 가축분뇨자원화시설과 함께 1일 20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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