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등 지자체 참여 규격 브랜드 생산

 전남도가 규모화를 위해 시군들이 참여하는 도단위 축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오후 1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박준영 도지사 등 도내 농축협관계자 및 관련 농가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흑염소 주식회사 설립 총회를 열었다.

 녹색흑염소 주식회사는 흑염소 산업화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모화 및 기업화가 절실하다고 판단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고품질 흑염소 고기 공급기반 구축으로 시장판매 교섭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전남 화순군에 48명이 41억4,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는 현재 도내 75농가로부터 115억1,000만원 규모의 출자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 회사는 화순 동면 일원에 42억5,000만원(1일 200두 처리) 규모의 흑염소 전문도축장 및 가공장 등을 2012년까지 건립해 도내 3,727농가가 5만4천여두의 흑염소를 사육(전국 16%, 2위)하고 있는 점을 활용, 규격화된 브랜드 고기 및 훈제, 양념육, 떡갈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흑염소 전업농협회에서 농업회사법인 설립추진을 결정하고 사육농가, 도축·가공, 유통단계 실태조사 등을 거쳐 지난 19일 대표이사 및 총무기획팀장 등 경영진을 임용했다.

 이에 대비 영광지역 농가들도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전국 흑염소 전업농연합회 영광군지부(지부장 은희팔)’를 결성하고 염소고기 산업의 현실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등 전남도 차원의 흑염소 회사설립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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