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종목 장세다. 외형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내 증시지만 철저하게 종목별로 차별화되면서 선택된 종목만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며 상승하는 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탓에 지수가 상승하지만 실제 시장에 참여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운 시장 흐름에 휩쓸리고 있다. 즉 빠른 순환매에 보유 종목들을 지속 보유하지 못하고 단기 대응으로 일관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 흐름은 기관의 단기 수급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을 잘 이용한다면 단기 수익을 꾸준히 쌓을 수 있겠지만 실제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의해 잦은 매매와 손절이 이어진다. 결국 시장의 빠른 순환매는 한 종목에 꾸준히 대응하지 못하게 하고 지수 1800선 언저리까지 올라오는 동안 일반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을 흩트려 놓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몇몇 종목을 선별하여 종목 대응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강한 거래소 시장인 만큼 우량주 비중을 일정 비율 유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오늘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보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큰 폭의 하락이 있었고 현재도 하락 추세 안에 있다.

 특히 최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수급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흐름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관의 매도는 한차례 꺾이는 과정이다. 매도세에도 저가를 유지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굳이 LG디스플레이가 어떠한 사업을 영위하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처럼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장기 호황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최근 주가가 실적 모멘텀이 좋지 않아 하락한 면이 있지만, 분명히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되는 것은 바로 전기전자 관련 산업의 장기 회복 추세로 말미암아 충분한 조정을 받은 LG디스플레이는 가격 이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주도주 없이 불안한 종목 구성이나 장세에 휩쓸리지 말고 한 종목에 우직하게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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