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현실에 급급해 교육을 소홀히 하면 밝은 미래가 없다. 교육을 백년대계라 하며 중시하는 이유다. 우리가 경제대국의 길을 가고 있는 것도 세계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으로 길러진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나라 뿐 아니라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역 발전도 좋은 여건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없다면 희망이 없다. 교육의 질이 발전 가능성의 척도인 것이다.

 다행히 영광군 교육의 질은 타시군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영광 지역 중학교 졸업생중 8%인 47명만 타지역 고교로 진학 했다. 전남 평균 14.4%에 훨씬 못 미친다. 반면 영광 지역 고교 신입생 679명중 18.7%인 127명이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으로 가는 학생은 적고 타지역에서 영광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은 영광 지역 고교 교육의 질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광지역 교육의 질이 높게 평가 받는 것은 57억원을 지원한 해룡고의 명문고 육성 사업과 영광군의 장학 사업 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영광군이 지향하는 ‘1등 군’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는 요람으로 우뚝 서야한다. 더 많은 교육 투자로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 현재의 수준은 타 시군에 뒤처지지 않을 뿐 ‘1등 군’으로 발전시킬 만큼 많은 인재의 배출을 기대할 수 없다.

 지자체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나름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군도 여느 지자체 못지않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교육 투자는 많을수록 좋다는 주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왔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사업은 많고 예산은 넉넉지 않겠지만 교육에 더욱 많이 투자 할 것을 당부한다. 다른 사업을 못해도 좋다. 교육은 많은 투자를 할수록 확실한 효과를 거둔다. 인재가 배출되고 그 인재가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이 약속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기호 군수는 “지역의 희망은 인재 육성에 있다” 며 교육 환경 대폭 개선을 공약하고 영광군의 7대 시책 사업으로 선정 했다. 인재 육성 기금 300억원 조성과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100% 무상급식도 약속 했다. 이 같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더 많은 교육 투자가 이루어질수록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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