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농민회 “자기 배 채우며 쌀은 헐값 매입” 규탄

  농협중앙회가 적자타령으로 쌀 헐값매입에 나서면서 돈잔치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광군농민회는 14일 ‘농협중앙회는 돈잔치, 농민들은 빛잔치, 쌀 헐값매입 앞장서는 농협중앙회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 농민들의 분노를 모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농협 중앙회가 조합원과 지역농협에게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최근 5년간 직원 성과금으로 1조8천억원을 지급하고, RPC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쌀 헐값 매수에 나선 사실이 국감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중앙회가 자기 배만 채우는 돈잔치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6일 영광신문이 개최하고 농민회가 주관한 ‘쌀대란 해결을 위한 영광군민대토론회’에 나온 영광군지부장이 쌀수매를 시중가격으로 하되 선지급금은 80%만 지급하라는 공문에 대해 질문하자 ‘그러한 공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짓말로 농민들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군 농민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농협중앙회가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대책을 추진한다면 농민들의 분노의 화살은 농협중앙회를 향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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