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기계 사고로 농업인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은 ‘산악·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이 밝힌 2007~2009년 119 구조·구급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운행 중에는 연평균 43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30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월 하순에 발생한 것이 28건(6%)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주로 일터에서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3~6시 사이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50세 이상 연령대(83%)가 경운기(72%)를 운전하는 중에 부주의(77%)로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는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경운기의 경우 내리막길이나 후진할 때에는 클러치가 반대방향으로 작동하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또 농약을 살포할 때에는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한편 수리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악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5,643건에 3,58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387건(7%)이 10월15~31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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