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칠산문학회원

천지에는
순이와 철수가 살고
분단의 아픔과 숨결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 풀기위해
지혜를 모으고 논의하고 있나보다

몰려오는 구름 속에는
북간도 달리던 우렁찬 말발굽소리
천지를 진동하던 광복군 함성소리 모여
아픈 역사의 무대 연다

우리 땅 반쯤 넘겨주고
눈치만보는 나약함 책망하며
민족의 영산 우리가 있다 꿈과 희망을 준다

천지 오르내리는 후손들 가슴 휘돌아
토해내는 장백폭포의 눈물
순백의 꽃으로 피어나는 포말의 추임새
통일 염원하는 영혼의 노래 소리이리라.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