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조 숯불갈비 전문점 ‘단주숯불갈비’

 계절은 겨울로 치닫고 있다. 이맘때는 입맛도 없을 때다. 집에서 차려주는 밥처럼 입에 짝짝 달라붙는 짭조름한 반찬까지 반가운 음식이 그리워진다.

 영광스포티움 가는 길 단주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단주숯불갈비’는 잘 재운 갈비 맛도 맛이지만 김갑섭 사장이 개발한 ‘짜갈짜갈’이라는 점심메뉴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

 한식스타일로 인테리어 된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가 인상적인 이곳은 단체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제격인 넓은 실내공간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손님들을 위한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단주숯불갈비’의 주 메뉴는 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숯불갈비. 사과, 배 등 과일과 마늘, 양파, 피망 등 10여 가지 야채를 갈아 만든 소스에 냉장 숙성시켜 벌겋게 달아오른 참숯 위에서 뜨거운 열기로 바로 구워 낸다.

 김 사장이 적정 온도에서 직접 구워주며 가장 맛있게 익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절정. 가지런한 칼집 사이로 참숯 향이 사이사이 배어 은은한 맛과 그윽한 향도 일품이다.

 소스의 배합과 굽는 온도는 철저하게 비밀. 바로 여기에서 숯불갈비의 맛이 갈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워 낸 숯불갈비는 바로바로 손님상에 나오게 된다.

 이렇게 맛있는 숯불갈비를 먹을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물냉면과 비빔냉면.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하면서도 진한 육수가 일품인 물냉면에 숯불갈비를 살짝 담갔다 꺼내면 육질은 순간적으로 응축돼 더 쫄깃해지고 결 사이사이 육수가 스며들어 깔끔하고 특별한 맛을 연출한다. 고기를 먹고 난 뒤 육수를 따로 마셔도 고기의 느끼한 맛을 단번에 씻어 준다.

 이밖에도 김 사장이 직접 개발한 짜갈짜갈, 육회, 생고기, 불고기백반 등이 있다.

 김 사장은 “끓을 때 소리가 짜갈짜갈 난다고 해서 짜갈짜갈 입니다”라며 “오랜 시간동안 불을 피워 직접 고은 육수로 진한 국물 맛으로 우리 집 최고 인기 메뉴 입니다.”

 또한 함께 나오는 반찬가짓수도 제법 많다. 절인고추, 양념게장, 콩나물무침, 된장찌개 등 마치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겹고 푸짐하다.

 특히 서성미 사장이 만든 겨울철 별미 무의 단맛과 배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는 동치미가 입맛을 더욱 자극 시킨다.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자식에게 먹일 수 없는 것은 손님상에도 올릴 수 없죠.”

 ‘단주숯불갈비’의 김갑섭, 서성미 사장은 20여년 가까이 숯불갈비전문점을 운영해오면서 무엇보다 손님에 대한 신뢰와 좋은 음식 만들기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일주일 내내 꼼짝 못하고 매여 있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주말.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싶어진다. 휴식이 필요한 주말에 조차 각종 모임으로 바쁜 현대인들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줄 자연이 더욱 그립다. 모임도 갖고 자연 속에서 에너지 충전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보자.

단주숯불갈비

영광스포티움 가는 길 단주사거리 옆

061)353-4311/ 351-9191

영업시간: 오전10시~저녁10시

김갑섭, 서성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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