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11월26일 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광군에서 실시한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의 일환인 영광체험투어에 참가했던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임동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을 갈망하는 DNA를 가지고 있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생활하면서 잊고 지냈던 갈망이 요 몇년사이에 막연하게나마

  시골에 대한 동경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지면서 귀농, 귀촌, 귀향이라는 단어에 관심기울 이게 되고 지난해에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실시한 화천귀농학교 귀농교육을 5개월간 받으면서 농촌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후 의정부 도시농부 텃밭보급과정, 지난 7,8월에 있었던 전남 곡성군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귀농이라는 막연함을 조금은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영광체험투어는 교육이라는 부담감을 덜고 편한 마음으로 함께 참가한 비슷한 뜻을 가진 여러분과 함께 보고 듣고 대화하며 서로가 가진 귀농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며 처음와본 영광군에 대한 이해를 함께 구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영광군에서의 느낌은 한마디로 편안함이었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산과 들바다에 깃들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처음만난 군청관계자 여러분들의 얼굴에서 느꼈던 밝고 환한 표정이 아마도 영광군 자연에서의 느낌 그대로가 아니였나 돌아오는 버스에서의 생각이었습니다.

  백수해안도로의 아름다운 풍광, 서해밀물의 힘찬 위용, 붉게 물든 낙조의 은은함. 광활하게 펼쳐진 두우리갯벌의 장관, 너무나 산뜻한 이미지의 불갑산 초입의 모습과 파랗게 돋아나는 보리밭 풍경, 밤하늘에 빛나는 많은 별들과 스치는 바람까지 자연 그대로가 살아숨쉬는 아름다움 그 자체요 감동이었습니다.

  이러한 벅찬 감동속에서도 못내 아쉬움이 없을수는 없군요. 다름아닌 영광을 대표하는 영광굴비의 그늘에 가려진 특화된 농산물이 눈에 띄지 않은 점이 못내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지자체에 비해 귀농프로그램이 덜 준비된 점또한 이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게됩니다.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군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작목반이나 목장, 농장 을 소개해 주셨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서울에서 영광까지 3시간30분, 영광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 귀농으로 향하는 시간이 더 빠를 수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으로 2박3일간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영광군민과 군청관계자 여러분, 인포마스터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글쓴이 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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