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영광노인대학 ‘빛나는 졸업식’

  “오늘은 72살 토끼띠 동갑내기 우리들의 졸업식에요~” 지난 28일 영광군노인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는 히끗히끗한 백발머리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했지만 토끼띠 신묘년에도 열공해요”

 ‘배움 열기’ 결실 영광노인대학, 166명 배출

 “젊어서 못한 공부를 꼼꼼히 배 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대한노인회영광군지회(회장 이경수) 부설 노인대학은 28일 10시 영광군노인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21기 노인대학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호 군수, 사회단체장 및 졸업생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향학열을 불태운 노인대학 졸업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께 축하 하는 영광의 졸업식이 거행 됐다.

  이날 행사에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로 졸업생 150명 대표 김원 학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개근상 45명 ▲공로상 8명 ▲표창장(학생자치임원 김원, 장민기, 노정자)을 수상했다. 특히 조영화씨에게는 영광군지회장이 감사장을 수여 했다.

  영광군노인복지회관내에 소재한 대한노인회영광군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매년 4월에 입학해 12월에 수료하는 1년 과정으로 교양강좌, 노래교실, 건강체조, 등 노인들의 정서함양과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과가 마련되고 있다.

  특히 이날 졸업식으로 1,7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광군노인대학은 만 60세 이상의 영광읍 관내 거주노인이면 누구나 4월에 입학할 수가 있다. 영광군노인대학은 시설이 좋고 넓어 학과, 강좌가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동안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학습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경수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노인대학장은 “작년과 같이 입학생이 많아 운영상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학생 여러분의 진지한 학습의욕과 적극적인 참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여생이 남은 시간이라 생각 말고,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무료하게 지내지 말고 여가를 값지게 선용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십시오. ㅤㅈㅓㄼ은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시고 올바른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제도를 후손들에게 계승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장 정영준은 “졸업하는 여러분들도 이제 그 자랑스러운 노인개학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함으로써 노인대학 졸업생으로서의 긍지를 더욱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2011년은 신묘년 토끼띠의 해이다. 부지런하고 영리한 동물로 상징되는 토끼해를 맞아 많은 졸업생 중 39년생 토끼띠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토끼띠 박균일(72)씨는 “우리 노인들에게 제2의 배움의 길을 열어주시고 눈을 뜨게 해주신 학장님과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인생을 원만한 기풍과 자애로운 정을 지닌 토끼의 기를 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