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95.7%, 가마당 2,000원 하락

 201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가 전년도 95.7% 수준으로 지난 4일 확정됐다.

 전남도는 이날 2010년산 공공비축 미곡 매입 가격이 1등급 기준 4만7,260원으로 결정돼 40kg 포대당 2,260원을 농가에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등은 작년 수매 시 결정됐던 매입가보다 2,000원 가량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전년보다 오히려 2,000원 가량이 하락한 금액이다.

 더구나 영광 지역 2010년산 공공비축미 매입량은 21만210가마로 지난 2009년산 매입량 37만7,097가마보다 무려 44.2%나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등급 출현율도 2009년산은 특등 54.9%, 1등 44.4%, 2등 0.7%였던 것이 2010년산은 특등 30.7%, 1등 63%, 2등 6.1%에 그쳐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4일 확정된 매입가격은 수확기인 지난해 10월~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격 13만7,416원(정곡 80kg)을 조곡 40kg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이후 최종가격이 결정되면 추가인상분을 농가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확정된 금액은 포대벼 기준 특등 4만8,820원, 1등 4만7,260원, 2등 4만5,160원, 3등 4만190원 등으로 전년대비 95.7% 수준이다. 등급별로는 가마당 1,820원~2,190원까지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수매 시 결정됐던 매입 가격과는 등급별로 1,920원~2,340원까지 차액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미 2,000원(1등 기준)을 더해 우선지급했기 때문에 실제 추가 지급금은 가마당 220원~270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추가금 지급을 농가들에게 안내하고 1월 중순경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별 통장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지역농협이 농가들을 상대로 자체 매입한 나락은 가마당 4만3,000원(일미벼)대였으며 수탁물량 60%에 대해서는 3만5,000원을 우선지급하고 농가가 정산을 요구하는 시기에 쌀값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채종진 기자

 

공공비축미곡 매입가 등급별 확정금액 <단위: 40kg/원>

구분

특등

1등

2등

3등

2010년산 산물

48,150

46,590

44,490

39,520

2010년산 포대

48,820

47,260

45,160

40,190

2009년산 확정

51,010

49,390

47,190

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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