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장은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비교적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다.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만기일을 넘긴 시장은 이제 4분기 실적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소 시장은 조정다운 조정 없이 2100선까지 상승한 상태로 아무래도 부담스런 측면이 강하다 하겠다. 반면 코스닥은 단기 급등하였지만 아직 거래소보다 가격 이점은 여전한 상태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조정 이후 재차 강한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은 코스닥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오늘은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한국정밀기계(101680)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정밀기계는 기계업종에 속하는 기업으로써 금속절삭 가공 기계 및 산업기계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기계업종은 건설기계, 공작기계, 조선기자재, 플랜트기자재, 풍력기자재, 발전기자재, 태양광기자재 등으로 분류된다. 발전기자재는 원자력기자재, 화력기자재, 복합화력기자재 등으로 세분된다. 한국정밀기계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인해 건설기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는 추세다. 주력 제품으로는 양두보링기와 수평보링기 등이다.

 경쟁업체인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은 엔화 절상이 지속화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정밀기계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 지역으로의 매출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일본 경쟁사인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로부터 대형 공작기계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해외 영업력 강화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굴착기 시장 확대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정밀기계의 양두보링기 수주 역시 올해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건설중장비용 양두보링기, 철도차량용 보링기가 증가하는 반면 러시아와 인도는 발전용 수직, 수평선반 수주가 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주 증가세가 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라 판단된다.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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