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LA 등 3곳에서 판촉행사

 영광산 명품천일염이 미국 시장에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세계를 향한 판촉 행사지만 사실상 외국 시장에서 영광 천일염의 현 수준을 가늠해보는 시도로 볼 수 있다.

 8일 영광군에 따르면 미국 교민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광 천일염의 홍보를 통한 수출 확대 및 안정적 유통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계획된 이번 행사는 미국 LA 및 인근 한남체인 3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영광천일염사업단 및 지역경제과 천일염담당 등이 참여해 추진 중이다.

 행사는 도우미를 활용한 시식을 겸한 판촉과 지역 유력 교포신문과 라디오 등 대중매체에 집중 광고를 통해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천일염 구입 시 특별제품 공급 등 이벤트와 행사장배너, POP 등 각종 판촉물도 활용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7일 영광천일염명품화사업영농조합이 생산한 천일염 16톤과 행사물품 등을 선적했으며 이달 5일 통관 및 행사장별 물품 발송을 마쳤다.

 현지에서는 9일부터 행사장 준비 및 물품진열이 시작됐으며 관계자들은 9일 출국해 본격 적인 행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천일염 수출로 가격인상과 미주 시장에 영광 특산품의 수출길을 확보한다는 기대다. 즉, 영광 천일염을 미국에 수출한 제품으로 홍보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서의 가격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번 판촉 행사로 단번에 브랜드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해 영광 특산품에 대한 수출길을 연다는 것도 기대 이상의 목표다.

 실질적으로 이번 판촉행사는 벤치마킹에 가깝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랑스 등 외국의 고급 소금이 점유하고 있는 미국 소비시장에 영광 천일염을 선보여 그 반응을 보는 시험적 수준일 것이란 것.

 기존 외국 제품 등에 익숙한 소비 시장에서 영광 천일염의 현 수준을 가늠하고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함으로 향후 세계 시장을 공략할 본격적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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