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탁구클럽 - 박종철(53)동호인

 여가시간은 탁구와 함께 “실력은 상관 없어요”

 지난 해 7월 개장한 영광생활체육공원에 주말이면 제일 붐비고 운동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탁구장이다. 여가생활 이라고 하면 일단 ‘일이 없어 남는 시간에 하는 활동’ 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삶의 질을 평가하곤 한다. 그렇다. 우리는 대부분 남는 시간이 없다. 하지만 시간을 만들어서 여가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여가 시간을 만들어서 즐기는 사람만이 삶의 재미와 의욕, 열정을 가질 수 있다.

 평소 운동하고는 담쌓고 지내던 사람들도 체육공원을 가보면 운동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핑퐁!핑퐁! 탁구장에서 탁구공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영광군보건소에 근무하는 박종철씨 또한 “1년전 까지만 해도 운동은 맘만 있었지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평소에는 퇴근 후 친구나 가족과 탁구 하고 주말엔 클럽 회원과 친선게임도 참여하면서 여가를 보냅니다”고 말했다. 탁구는 계절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고 몸에 부담이 없어서 남녀노소가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박 씨 또한 “겨울엔 집안에만 있기 쉬운데 탁구를 하고부터는 활동량이 많아져서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력은 상관없어요. 여럿이 모여서 하다보면 실력은 차츰 늘어납니다”고 말한 박 씨는 퇴근 후 술자리 보다는 “가볍게 탁구 한게임하고 집에 들어가면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다”고 탁구에 대해 자랑이다. “ 좀 더 열심히 해서 탁구클럽 친선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다짐 한다. 탁구는 이제 우리들 생활체육에 한자리를 잡고 있다. 비싼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조그만 탁구라켓만 있으면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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