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8강벽을 넘어 비인기 종목의 설움 날리겠다”

 제50회 전남도민체전이 목사골 나주에서 4월 22일부터 4일 동안 열린다. 영광신문은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탁구․ 씨름․ 태권도․ 볼링․ 유도․ 검도 등 주요 종목의 전력과 다짐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영광군씨름협회는 이번 체전에서 16강을 뛰어 넘어 마의 벽인 8강 진출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러내고 있다.

 특히 대표 구성은 엘리트선수가 전무한 가운데 순수 동호인들로 꾸렸다. 이번 대회에서 2회전 진출을 목표로 광주중학교 씨름부와 야간 훈련을 함께 하는 등 실력 쌓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선수 엔트리가 직장인을 포함한 자영업․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핸디캡이 뒤따르고 있어 훈련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를 만해 하기위해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기술 한 가지 한 가지를 몸에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희망적인 것은 현재 대표선수로 선발된 막내 회원 두 선수가 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씨름 선수 등 학교와 좋은 인연을 맺으며 틈틈이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생활체육대회는 영광씨름이 전남도를 대표해서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민체전에는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기에 늘 예선탈락이라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정병진(48․ 사진) 회장은 “이번 도민체전만큼은 2회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영광씨름 발전을 위해 씨름협회는 지속적인 관심으로 선수격려 및 지역 씨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씨름을 영광군씨름협회에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용씨름장이 없어 훈련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전통문화이자 민족 스포츠인 씨름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임기 동안 봉사로 삼겠다”며 “소신을 갖고 주어진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영광 씨름의 미래인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역량을 모두 쏟아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영광군씨름협회는 올해 사업으로 ▲단오장사 선발대회 ▲대통령배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 전남도 예선선 참가 등 군민의 날․ 도민생체․ 영광군생체 한마당 등의 사업 계획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광군씨름협회 2011-12년 임원은 ▲회장- 정병진 ▲부회장- 이희준․ 김병곤․ 최낙준 ▲전무이사- 정환진 ▲경기이사- 강봉남 ▲심판이사- 전주현 ▲홍보이사- 강헌구 ▲총무이사- 김민근 ▲관리이사- 차성남 ▲이사- 조한채․ 유상국․ 정수현․ 배경렬․ 박성찬․ 황채선․ 김정훈․ 김요엘․ 김대령․ 임철선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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