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훈/ 영광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최근 산불로 인해 귀중한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강원도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문화재와 산림자원을 잃어버렸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처럼 산불은 소중한 산림 자원뿐만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산불은 일 년 사계절 중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봄철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은 화창한 날씨로 인하여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로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가능성이 커지는 계절이기도 한데, 다음의 산불예방요령을 실천하여 우리지역에서는 화재 없는 봄철을 보냈으면 한다.

먼저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작은 불씨라도 방심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입산하실 경우에는 군 홈페이지나 산림부서에 문의하셔서 입산이 가능한 지역인지 미리 확인하시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ㆍ야영ㆍ흡연을 절대 금지하고, 묘지에서 사망자의 옷을 태우는 일 등은 삼가야 하며 산림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ㆍ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마을별로 공동소각을 하고, 소각을 하기 전에 사전에 소방서에 신고하여 소방차가 근접배치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약 산불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즉시 119, 군청, 경찰에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에는 외투나 소나무가지 등을 이용하여 두드리거나 흙으로 덮어서 진화할 수 있는데, 산불이 확대될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화하지 말고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의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재빨리 벗어나도록 하여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이 적은 쪽을 골라 연소물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 등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산불은 이처럼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후손들에게 영원토록 보존되어 물려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