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선·후배님들께 개업인사 올립니다”

  생고기는 물론 소․돼지갈비, 안창살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영광읍 단주리 영광수협 건물 뒤편에 자리한 ‘경복궁’은 지난달 12일 군남면 출신인 김용두·김용일 형제가 개업했다.

 실질적인 운영을 맡은 동생 김용일 사장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지난해 고향으로 내려와 형님과 같이 음식점을 개업한 것.

“조촐하게 먹고살 정도의 작은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는데 어찌하다보니 규모가 커졌다”는 김 사장은 “지역에 내려와 사업을 준비하느라 선배님들도 제대로 찾아뵙지 못했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도 그럴 것이 1·2층 170여평의 건물에 수용가능한 손님은 자그마치 200~300여명 수준, 규모로 본다면 영광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만큼 큰 식당을 개업해 놓고 보니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김 사장은 “개업한지 한 달도 안 돼 아직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100명 넘는 단체손님을 받은 날에는 오전에 새로 신었던 양말이 구멍 날 정도로 힘들게 일을 했다”고 말했다. “예전에 음식만 먹으로 다녀 쉽게 알고 시작한 식당이 이렇게 힘들 줄 꿈에도 몰랐다”는 설명이다. “힘들지만 이제는 제법 기틀을 잡아가고 있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는 그는 “그래도 고향을 지키는 형님과 선후배들이 있는 내 고향에서 터를 잡으니 마음은 든든하다”고 한다.

이곳 경복궁은 암소 한우전문점으로 영업방침을 정하고 소고기전문 주방장을 2명이나 영입했다. 개업한지 얼마 안됐지만 손님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생고기와, 생갈비를 비롯해 안창살, 갈비살 등이다. 물론 차돌박이와 육회도 빼놓을 수 없다. 부위와 등급에 따라 2~3만원선까지 맛볼 수 있다.

물론 경복돼지갈비와 생삼겹살도 1만원대, 식사메뉴로 냉면과 생고기비빔밥은 6~7천원에 맛볼 수 있다.

문제는 고기, 요즘 고기값이 예사 수준이 아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손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 마진을 붙이고 있다”는 김 사장은 “소고기 전문 주방장을 2명이나 영입해 진정한 명품의 맛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집의 가장 큰 장점은 1·2층으로 된 깨끗하고 넓은 홀에서 가족이나 계모임, 100명이 넘는 단체모임까지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복궁

영광읍 단주리 영광수협 뒤편

353-3359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