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천/ 영광소방서 소방주임

단독경보형 감지기 관련하여 2010년 보급대상으로 감지기 전수조사를 실시 하였다. 그러던 중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점검 하기위해 한 사찰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스님께서 소중한 사찰을 조그마한 기계 하나가 지켰다고 빙그레 웃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하셨다. “스님께서 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고 깜박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던 중 주방에서 삐삐삐~~ 하는 소리에 급하게 주방 달려가 가스레인지를 잠궈서 불이 날 뻔 한 위기를 모면 하셨다“고 말씀하였다. 그 말을 듣고 나니 가슴 한편으로 뿌듯함을 느꼈다. 이 처럼 몸짓은 작지만 초기 화재 시 우리에게 큰 역활을 하는 소중한 지킴이 인 것이다.

의식주 중에서 젤 중요한 한 가지가 쉴 수 있는 공간 인거 같다. 집은 사람에게 필요한 숙식과 휴식의 공간으로 요즘에는 재산 가치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화재로 인하여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슬픈 공간이 되기도 한다.

작년 한해 전라남도 화재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높은 수치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주택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집집마다 설치 보급하는 것이다. 현재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는 화재 감지 및 경보시스템이 전무한 실정으로 야간이나 심야 취약시간대에 화재를 조기에 인지 못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초기 구입비용도 저렴하고 화재발생시 조기에 자동적으로 경보음을 울려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한다.

화재로부터 자신과 가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집집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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