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화/ 법성중 3년 <태권도>

“이번 소년체전은 제가 태권도 선수로서 너무나 자랑스러운 시합이였습니다.”

법성중학교 김민화(3년)가 지난 5월28일부터 31일까지 진주 일원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라이트 헤비급 부분에서 동메달을 획득, 영광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김민화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다짐했지만 동메달에 그쳐 너무나 아쉽고 마음은 아팠지만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준결승 경기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준결승에 나선 김민화는 부상에도 자신감은 넘쳤다. 하지만 동메달 전에 어깨와 골반을 조금 다쳐 집중력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준결승경기에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점을 앞으로는 놓치지 않고 꾸준한 훈련으로 꼭 보충 할 것을 되새겼다.

김민화는 예선에서 매 경기 타이트한 경기를 펼쳤다.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대표 장진영(3년․ 남인천여중)을 만나 난타전 끝에 11대 8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8강전에서도 경남대표 오윤진(2년․ 양산여중)을 상대로 5대 2로 이겼다. 하지만 결승길목에서 만난 부산대표에게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부상의 한계는 뛰어 넘지 못하며 마지막 소년체전의 금메달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김민화는 이번 패배가 태권도 국가대표를 향한 좋은 밑거름으로 생각을 한다.

김민화는 “중학교 때 못다한 꿈을 고등학교 진학후 더욱 열심히 해서 전국체전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까지 더 큰 목표를 삼고 최선을 다 할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가대표가 되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 붙였다.

법성중 강지나 코치는 “민화는 차분한 성격으로 시합 시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강점이다”며 “특히 기량 향상이 빨라 키만 커 준다면 국가 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민화가 운동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만큼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화는 “이번 소년체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태권도선수가 되어 자랑스러운 영광의 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영광의 효자종목임을 명심하기를 바라며 향후 몇 년 후에는 국가대표가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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