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말․ 가족․ 부상’ 삼중고 겪어

프로야구 30년을 맞은 2011년은 700만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영광의 인근지역인 광주 무등 경기장은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 덕분에 연일 매진사례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인 야구동호인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열정 하나만 가지고는 글쎄(?)다. 축구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는 팀 장비와 개인장비가 너무 많다. 이는 돈으로 직행한다. 하지만 취미 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일정 부분의 투자는 필수적이다. 또 황금 같은 주말 시간을 쪼개야 하며 가족들에게 늘 미안함이 뒤따르고 부상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사회인 야구 입문의 필수 장비는 글러브와 유니폼, 야구화다.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가격은 천양지차다. 가장 고민되는 것이 글러브 선택. 사회인 야구 베테랑 김 모(42)씨는 “포지션에 따라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입문할 때는 '올 라운드형'의 중저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국산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10만원 미만 선에서 쓸 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팀에서 자리가 잡히고 포지션이 결정되면 글러브를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20만원 안팎의 국산 브랜드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가 제품인 알루미늄 배트와 포수 장비, 연습 공은 팀에서 공동 경비로 구매한다.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루이빌슬러거는 40만원, 포수 장비는 미트와 보호 장구를 합해 80만 원 정도는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연습용 공은 개당 2000원 정도, 경기구는 8,000원 선이다.

야구화는 10만원 내외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장만할 수 있고, 팀 별로 지급되는 유니폼은 모자, 상하의와 벨트, 양말까지 12만 원 정도다. 사회인 야구의 1년 회비는 30만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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