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주/ 볼링 동호인

24m의 길 다란 레인 앞에 서면 한 결같이 설레고 즐거운 이가 있다. 신하병원에서 근무하는 김경주(43)씨는 바쁜 와중에도 매주 3~4회는 볼링장을 찾는다. 15년 전 친구들과 시작한 볼링은 김씨 인생에서 가장 큰 벗이 되었다.

“눈앞에 있는 열 개의 핀이 동시에 쓰러질 때 퍼지는 경쾌한 소리에 하루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며 볼링은 “여럿이 어울려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활동 중인 그는 오랜 경력만큼 프로필도 화려하다. 각종 대회수상경력에, 한 번도 치기 힘들다는 퍼펙트(볼링에서 모두 스트라이크를 친 최고의 점수 300점)를 3회나 기록하기도 했다.

볼링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것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볼을 굴릴 힘만 있다면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힘이 부족한 여성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높은 에버리지(평균점수)가 나올 수 있고 볼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도 기본기만 잘 다져주면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다.

김씨는 “볼링은 기본기가 중요하다. 생활체육 동호회에 오시면 최순임지도자를 통해 레슨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볼링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알고 하면 즐거움은 2배가 된다. 볼링3게임은 테니스20분, 사이클20분, 골프18분, 조깅15분정도의 운동량과 같다. 뿐만 아니라 뇌세포와 평행관계에 있는 다리의 '긴장 근'을 단련시켜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고, 통쾌한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하기 힘든 현대 문명병과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 바쁜 현대인의 여가생활은 물론 여성의 미용체조를 대신하는 효과를 가져 오는 스포츠 종목으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2001년도에 기독‧신하 동호회를 결성하고 현재 40~50명의 회원이 왕성히 활동 중이다. 매년 영암, 무안 등 타 지역과 교류전도 갖고 있으며, 한수원 군청등과 연말 대양전을 통해 난원(사회복지법인)에 기부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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