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없고 건강 성분 많은 숲 인정

템플스테이 ‘인기 짱’ 건강등산 ‘최고’

피톤치드·음이온 풍부, 대기환경물질 최저

천년 사찰 불갑사가 불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템플스테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 숲에 몸에 좋은 성분까지 풍부하다는 조사결과까지 보태져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반가운 소식이다.

불갑사는 매년 복잡한 세상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나를 잠시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1박2일에서 2박3일까지 사찰예절 습의, 예불 등 공양시간외 개인적으로 정진, 산책 등의 자유시간도 즐긴다. 108배, 참선, 108염주만들기, 차담 등 참가자의 요청시 수행자의 생활을 선별하여 체험하실 수도 있다.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프로그램에 따라 체험하며 발우공양, 참선, 울력, 108배, 염주만들기, 산행,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구성된 ‘주말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당일 사찰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라이프’도 운영한다. 7월 한 달은 여름방학 어린이 템플스테이로 일반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다.

8월에도 3차(3일~5일), 4차(17일~19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템플스테이가 계획돼 신청을 받고 있지만 거의 마감 단계다. 홈페이지(http://www.bulgapsa.com) 예약란을 활용하거나 불갑사 측에 문의(전화 061-352-8097)하면 된다.

특히, 학생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질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3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불갑사 등 ‘전남지역 유명 숲길의 공기질 특성’ 연구결과 불갑사 숲속 공기는 도심 공기와 비교해 훨씬 깨끗하고 통합의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자연치유 성분 피톤치드와 공기의 비타민인 음이온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유물질은 주로 봄과 여름·가을에 높았고 하루중 낮(12~16시)에 피톤치드가 많이 배출돼 산림욕에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로 분석됐다. 노화방지·혈액정화작용·집중력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음이온은 숲속 공기 1cc당 1,216개로 도시 공기(200개/cc 이하)보다 6배 이상 높아 숲속에서 이뤄지는 각종 야외활동시 자연 치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대기환경 기준 물질은 아황산가스 0.000ppm, 이산화질소 0.003ppm, 일산화탄소 0.320ppm 등으로 조사지역중 가장 낮고, 전국 평균(0.006ppm, 0.026ppm, 0.6ppm)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번 조사는 시료는 불갑사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지와 등산객들이 직접 호흡하는 높이에서 채취된 것으로 알려져 건강등산에도 최고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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