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열/염산 게이트볼동호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무로된 망치로 공을 쳐 골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집중하는 노장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이 있다. 게이트볼을 통해 삶이 즐거워졌다는 염산 게이트볼협회장 박금열(66)씨를 만났다.

“게이트볼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는 얼굴이 없다”며, “육체적인 운동효과도 좋지만, 정신 건강엔 최고다”라며 게이트볼에 대한 예찬은 계속 이어졌다.

박씨는 6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게이트볼이 지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즐기는 운동이 됐다고 한다.

최근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족레포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게이트볼이 생활체육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게이트볼은 힘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히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장소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으며 경제적으로도 거의 부담이 없어 찾는이가 더욱 많다.

특히, 게이트볼은 섬세한 기술과 작전, 판단력등도 필요하므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재미를 느끼게 되며 치매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박씨는 “게이트볼은 경기 내내 걷고, 허리근육을 움직이지만 어느 한자세도 무리가 가지 않아서 우리 같은 노년기에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며 게이트볼이 “노인뿐아니라 젊은층 에서 어린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최고다.”고 말했다.

박씨가 활동하는 ‘염산게이트볼동호회’는 2007년 결성하여 4년간의 꾸준한 대회참가 경력을 토대로 올해 ‘영광군 게이트볼심판협의회장기 대회 우승’, ‘영광군 노인복지회회장기 대회 우승’ 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열기는 더욱 뜨겁기만 하다.

박씨는 “현재 회원 구성원의 대부분이 남성이지만, 회장으로서 여성회원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의 가입을 위해 노력중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게이트볼을 즐기며 건강도 찾고 웃음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영광 대부분의 면단위 지역에는 게이트볼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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