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영광배드민턴클럽 회장

가을의 문턱에 매일 저녁이면 해룡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아 땀을 흘리는 영광배드민턴클럽 회장 김대성(49)씨를 만날 수 있다.

“일주일에 5~6차례 정도는 저녁식사를 하고 체육관을 찾습니다. 왜 진작 이 셔틀콕의 매력을 몰랐을까요?”

3년 전 동호인들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3년 만에 영광 배드민턴클럽 회장을 맡았으니 그의 열정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하루에 소화하는 게임의 양이 3~4게임인 반면 김 씨는 하루에 평균 6게임 정도를 즐긴다고 한다.

“복식 게임을 즐기는 편인데, 제가 하루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두 팀과 운동을 해야 합니다. 저희 클럽에서 제 스태미나를 따라 올 사람은 없을 듯싶습니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김 씨는 운동을 시작하고 다른 회원들의 두 배 이상 열심히 운동해 온 결과, 기초체력 뿐만 아니라 근력, 심폐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마른체형으로 나이가 들수록 복부비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부터는 가수 ‘비’도 부럽지 않을 복근을 갖게 됐다면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있다.

전신운동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 몸의 형태적인 변화는 물론 기능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또한 신경계의 발달과 함께 호흡 순환계의 발달에 도움된다.

두 번째로 정신적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복잡해지고 기계화된 현대생활은 근원적인 인간의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배드민턴의 활동형태가 달리고 치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파괴적 욕구의 해소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서 맑고 밝은 정서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영광배드민턴 클럽은 회원 수 70명으로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영광군 동호인대회 우승, 장성 홍길동대회 우승 등 다방면으로도 친선게임을 즐기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회원들의 사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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