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고생, 25개 굴비업체 쇼핑몰 제작

향토 특산품의 명품 브랜드화 열기가 뜨거운 요즘 법성고 e-비즈니스과 학생들이 ‘법성 굴비생산자 협동조합’ 25개 업체의 인터넷 쇼핑몰 제작을 완료, 판매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성굴비, 인터넷 쇼핑몰 통해 매출 확대”

법성고 학생들 관리로 체계화된 판매 가능

e-비즈니스과 학생,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물품 구매가 일반화 된 요즘, 법성고등학교 e-비즈니스학과 박미옥 담당 교사와 동아리 학생들이 ‘법성굴비 생산자 협동조합' 25개 업체의 인터넷쇼핑몰 개설을 완료했다.

완성된 쇼핑몰은 앞으로 제작될 ‘법성굴비 생산자 협동조합’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연결해 네이버, 다음 등 유명 검색사이트에 손쉽게 ‘법성굴비’가 검색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학생들에게는 e-비즈 분야에 대한 기획, 운영, 회계과정 실습에 의한 창업의지 배양 및 기업가 마인드를 길러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직업 능력 개발을 기대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법성고는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지난 2008년 오픈한 학교기업 ‘법성몰(www.bubsungmall.co.kr)’을 통해 굴비, 모싯잎송편, 천일염 등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며 실제 기업 운영활동과 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그런 법성고 학생들이 이번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e-비즈니스 산업에 적극 참여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굴비 업체가 방문객과 전화주문만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운영이 계속 되고 있어, 상품 설명 과정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 쇼핑몰 제작을 통해 체계적인 판매와 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업체와 학생들 간의 1대1 교류를 통해 컴퓨터 활용 능력이 부족한 상인들에게 쇼핑몰 운영방법을 교육, 꾸준한 관리를 통해 법성의 대표 특산물 굴비판매에 있어 신규 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학생들의 창업의지 고취 및 자신감 부여로 전문적인 직업 능력이 개발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화주 교장은 “매년 고졸 인력의 채용 수요가 일정하게 확산되면서 전남 유일의 상업계 공립 고등학교의 자부심을 갖고 학과 개편을 통해 한층 더 전문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의 배경에는 ‘법성굴비 생산자 협동조합’ 배현진 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배 위원장은 “꾸준한 교류를 통해 지역의 전문 인력 양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경제발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성고 학생들의 활동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현재 완성된 25개 업체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소상인들의 판매처를 개설해 주고 나아가 굴비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다른 특산품 알리기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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