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수입고기 전문점 ‘소나무골’

불경기라며 수많은 가게들이 울상에 아우성인데도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고기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식당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주인공은 지난 8월 영광읍 수협 옆에 오픈한 수입소고기 전문점 소나무골.

소나무골이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맛, 메뉴, 품질 등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식당은 음식 맛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 설령 값이 싸더라도 맛이 떨어지면 두 번 다시 찾지 않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소나무골은 맛도 좋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하다.

소나무골은 원목 느낌을 주는 내장재로 인테리어를 한 덕분에 상당히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식의 테이블과 더불어 호박, 다양한 화분 등의 인테리어는 다소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5개의 룸이 완비되어 있어, 가족의 외식장소와 더불어 직장인들 회식, 계모임 장소로 최고일 뿐 아니라 30석 이상의 단체 룸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현재 미국산 갈비살, 갈비찜과 함께 독일산 볏빞통삼겹살을 주 메뉴로 하고 있으며, 국내산 고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제주오겹살, 목심, 생고기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소나무골은 영광읍 출신 김진한(47)‧이금숙(48)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부부는 “올해 외식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소고기 전문점’이고, 조만간 미국산 소고기가 전면 수입되면 그만큼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에 장기적으로 소고기 손님을 겨냥해 고급 분위기를 냈다”며 “수입고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깨고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기가 나오기 전 상차림은 매장 분위기만큼 정갈하다. 맛깔스러운 밑반찬과 호박죽이 눈길을 끌었다.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호박죽은 부부가 영광 송림에서 직접 재배하는 호박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욱 시골스럽고 맛깔스럽다.

20여 가지에 이르는 갖은 야채와 신선한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는 기본, 쌀은 모두 국산을 사용한다. 이것이 맛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된장, 김치 재료 역시 국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원인이 된다.

고기 또한 수입고기 일지라도 1등급 청정 우만을 골라 직수입해오기 때문에 일단 고기의 품질이 우수하다. 여기에 우삼겹차돌(150g)이 6,900원, 갈비살(600g)이 24,000원, 갈비찜(中)이 25,000원으로 가격대비 고기의 질이 좋고 맛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식사 마지막에 제공되는 꽃차는 부부가 오픈 전부터 영광 일대를 다니며 채취한 꽃으로 제조하여 향이 깊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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