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홍농안전센터 소방사

가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지기 쉬운 계절이다.

산불 화재는 등산객 등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등산객은 폐쇄된 등산로 등의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 산불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또 신속한 대처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우리가 산불을 만나게 되었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119나 산림관련 시설, 경찰서 등에 신고해야 한다. 작은 산불이라도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위험하다.

둘째 신고 후, 작은 불일 경우에는 초기 진화에 참여한다. 외투나 담요 등으로 화재가 난 부분을 완전히 덮고 발로 밟아, 순간적으로 공기를 차단해주면 불이 꺼지게 된다. 다만 불이 확대 되었을 때는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보다 현장대책본부의 안내를 받고 움직여야 한다.

셋째 산불은 바람 진행 방향으로 번져간다. 따라서 산불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바람을 맞으면서 대피해야 하며 이때 중요한 것이 유독가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인데, 입과 코를 가리고 화염이 약한 곳으로 대피한다. 이미 화재로 타버린 지역은 다시 불길이 오지 않기 때문에 좋은 대피장소이다. 또한 불에 타지 않는 바위 등도 훌륭한 대피처이다. 이때 꼭 명심할 것은 무조건 산불보다 낮은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복사열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의 작은 관심과 실천만이 산불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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