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주/ 영광소방서 소방장

새해를 맞이하여 세 차례나 불법 쓰레기소각으로 볏집, 산불 등으로 확대되는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농촌지역 시골살이의 가장 큰 문제가 쓰레기처리 문제입니다.

물론 대다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환경을 사랑하고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은 농촌지역의 무분별한 쓰레기소각은 상당한 골칫거리입니다.

지금 농촌지역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및 소득증가로 각종 영농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으나, 도시지역과 달리 쓰레기 수거체계가 미흡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하는 부적정한 사례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골지역은 나이든 노령자들만 외롭게 살고 있고, 전기·가스· 유류등 화석연료가 보급되어 과거에는 아궁이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었던 생활쓰레기가 요즈음 애물단지가 되어 불법 폐기하거나 무단 소각하는 행위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폐기물 투기나 쓰레기소각 규정 위반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되는 규정이 있으나 적발하기가 어렵고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혹시라도 야외소각시 반드시 남은 불씨는 완전하게 제거하여 주시고,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주변에 연소확대 위험이 있는 가연물이 있으면 소각행위를 삼가하여 주시고, 지자체는 농촌지역 쓰레기수거함을 마을별로 보급하여 정기적 수거하는 방안을 구축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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