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종환/ 영광소방서

이제 마지막 꽃샘추위만 지나가면 온 산과 들에 개나리 진달래꽃 등이 피어 꽃향기로 물드는 완연한 봄이 된다,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따뜻한 봄볕에 녹이면 자연스럽게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춘곤증”이다,

3월 달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춘곤증에 의한 졸음운전 사고인데 특히 춘곤증은 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밀려오는 졸음과 싸워서 이기지 못하면 결국 자신의 안전과 가정의 행복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 춘곤증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일단 졸음이 밀려오면 안전한 휴게소나 쉼터에 주차하여 약10-20분정도 차량 내에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둘째는 차에서 내려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조금이나마 졸음을 떨쳐 버릴 수 있으나, 20-30분 정도 운전을 하다보면 또다시 졸음이 몰려오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더라도 눈을 감고 차내에서 쉬는 것을 권하고 싶다,

셋째는 졸음방지용 사탕이나 껌을 준비하여 씹거나, 미리 시원한 물을 준비하여 마시거나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운전하면 도움이 된다,

넷째는 평소 봄철에 나는 각종나물과 채소를 섭취하면 각종 비타민이 보충되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봄나물을 많이 드시기 바란다,

또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전날 충분히 잠을 잔 후에 출발하고 꼭 운전을 해야 되는 경우가 아니면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올 봄에는 춘곤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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