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낙농체험으로 생각이 쑥쑥~

본격적인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앞두고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소중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법성면 대덕리 미르목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김용철·김경미 부부가 함께 경영하는 곳으로 낙농진흥회의 인증 체험목장으로, 교육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미르농장은 낙농체험농장이라는 이름에 손색없다. 농장에는 200마리의 젖소가 하루 2,500의 우유를 생산한다. 이곳을 찾은 체험 객들은 직접 소젖도 짜고, 치즈 등 유제품 제조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이 주는 우유를 열심히 마시는 송아지가 마냥 신기하기만 한 아이들,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목장에서 짠 우유를 마셔본다. 목장을 찾은 체험 객들은 색다른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어 2배의 만족을 느낀다.

미르목장에 찾으면 오감만족 목장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온몸으로 전해오는 짜릿한 감촉의 소젖 짜기를 통해 촉각을 체험하고, 짜낸 우유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시각을 체험한다. 또 음메~ 우는 아기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청각체험, 소가 먹는 먹이의 종류를 알아보는 소꼴주기를 통해 후각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미각체험이다.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체험한 뒤 직접 치즈를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생전 처음해 보는 목장 일에 신이 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우유의 소중함을 느낀다.

미르목장이 처음부터 체험목장은 아니었다. 김 대표는 대전출신으로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24년 전 귀농했다. 평소 산을 유독 좋아했던 그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1989년 영광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던 지인의 도움을 얻어 이곳 법성면에 젖소 농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1999년 우루과이라운드를 겪으며, 수입유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많은 젖소 농가들이 문을 닫을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부부는 치즈, 요구르트 등 유가공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했다. 2차 가공업으로 눈을 돌리고, 다가올 개방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치즈 만든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무슨 뜬 구름 잡는 소리라며 말렸죠. 우유만 짜도 돈 버는데 그런걸 왜 하냐는 분위기 였어요. 하지만 우리 부부는 체험목장으로 가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8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판단이 옳았다.

체험농장은 낙농가의 또 다른 수입원인 동시에 소비자와 직거래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했다. “치즈 체험교육을 받은 고객들이 요구르트와 치즈를 주문해 드시는 경우가 많아요교육생은 곧 고객으로 이어진다. 부부의 해박한 지식 덕분에 교육만족도 역시 높다.

김 대표는 "농업인 스스로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멀리보고 농장을 운영해야 합니다. 평생 배우며 준비해 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르목장에서는 목장체험 외에도 수제로 만든 요구르트와 치즈를 판매하고 있다. 첨가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쫄길쫄깃한 미르목장스트링치즈구워서맛있는치즈최고급 우유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미르목장요루르트’.

주문상품은 매주 목요일 일괄발송된다. 영광지역에는 김 대표가 직접 배달하고 있으며, 타지역에는 택배로 발송된다. 미르목장의 체험과 가공식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www.mir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경험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미르목장을 찾아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자.

미르목장

법서면 대덕길 440-5

010-6606-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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