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 가나안포도 델라웨어‧블루베리 본격 출하

해풍과 함께 일조량이 뛰어나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신성리 포도가 본격 출하돼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이른 봄까지 저온현상을 극복하고, 보기 좋고 맛도 한충 높아진 델라웨어 수확이 한창인 가나안포도원을 찾았다.

가나안포도원은 강일성(60)·김경선(55)부부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171,900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년 재배 경력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델라웨어는 1kg 한 상자에 8,000원에 블루베리는 1kg 한 상자에 30,000원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12,000k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장에서 생산하는 포도는 대부분이 직거래로 판매한다. 급식 납품과 공판장으로 출하되기도 하지만 친환경으로 재배하다 보니 입소문을 통해 직거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나안포도의 강일성 대표는 지난 1월부터 가온을 시작해 출하까지 높은 기름값 및 이상기온과 싸우며 그동안 시름도 컸지만 굵은 땀방울만큼이나 탱글탱글하게 영글어 가는 포도를 보니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과 걱정들이 봄눈 녹듯 한다면서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빛깔 좋은 신성리 포도가 올해는 작황이 좋아 가격이 좋은편이니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신성리 포도를 맛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나안포도원에서는 델라웨어와 함께 기적의 열매라 불리는 블루베리가 무르익고 있다.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며 소비가 상승, 국내에도 재배농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블루베리는 냉동보관을 통해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생과가 가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은 지금 이맘때, 제철에만 가능하다.

특히, 국내 대부분의 블루베리가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반면 가나안포도의 블루베리는 시설제배를 통해 산미가 적고 단맛이 강하다. 수많은 이랑 위에 일렬로 그득하게 세워진 블루베리 나무에서 한 알을 조심스레 떼어내 맛을 봤다. 포도 알갱이보다 탄탄한 과육, 특유의 향과 달콤함이 입을 즐겁게 한다. 한번 손을 대면 그릇이 밑바닥을 보여야만 멈춰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부부는 하우스 시설에서 재배한 블루베리는 직접적으로 비를 맞지 않기 때문에 물러짐이 적어 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또한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생과 그대로 먹어도 맛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맛 좋은 블루베리, 어떤 이유로 기적의 과일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일까? 바로 효능 때문이다. 특히 노화방지와 시력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이는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의 영향이다. 인간의 망막에는 로돕신(색소체)은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해 물체가 보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돕신은 해당 역할을 수행하며 분해되는데, 블루베리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로돕신의 재합성 작용을 촉진시킴으로써 시력을 개선시켜주는 것이다. 단백질로 이뤄진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억제시켜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같은 양의 바나나에 보다 2.5배 이상 식물성 기름을 가지고 있는 블루베리는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장내 쌓이는 유해물질을 차단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비타민C와 철(Fe), 칼륨(K) 등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물질을 고루 포함하고 있다. 100g56kcal인 저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식단에 넣기도 용이하다. 다량 포함된 칼륨은 체내 나트륨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에게 좋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포도와 함께 블루베리를 재배하다 보니 그동안 농장과 함께 운영해 오던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었다. 늘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더욱 풍성한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가나안포도원은 현재 출하중인 델라웨어와 블루베리 외에도 오는 25일경부터 캠벨포도를 출하할 예정이다. 맛도 좋고, 몸에는 더 좋은 가나안포도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날려보자.

가나안포도

염산면 신성리 434

353-4338/011-632-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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