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잡은 토종 미꾸라지만 푹 고아 사용

겉으로 보기에 미꾸라지는 일종의 혐오
(?) 어류이다. 생김새부터 촉감까지 그리 기분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속으로 보는 미꾸라지는 참으로 대견한 어류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다. 칼슘과 철분은 물론이요, 비타민 A, B, D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미끈미끈 거리는 피부의 점액질은 사람의 뱃속에서 단백질 흡수와 합성을 촉진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중년의 여성에게 으뜸 식품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보신탕과 함께 영양식의 양대 산맥으로 꼽혀 왔다.

 

낮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몸이 금세 지치는 요즘, 몸에 좋은 추어를 넣어 끓인 얼큰한 음식을 먹으며 땀을 한바탕 흘리고 나면 한결 기운이 난다. 시원하게 땀 흘리며 지친 몸을 추스르고 싶다면 영광읍 대신지구에 자리한 신토불이 추어탕을 추천한다. 이곳은 박상일(59)·안필숙(53)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1일 확장이전 했다.

2005년 문을 연 뒤 한결같은 맛으로 사랑받아온 신토불이 추어탕은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중국산이 전국을 호령하지만 신토불이 추어탕은 토종만을 쓴다. 박 사장이 백수에서 직접 잡은 100% 토종 미꾸라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신선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믿고 먹을 수 있다.

매일 새벽 6, 솥에 전날 잡은 싱싱한 미꾸라지와 비법 양념을 넣고 4시간가량 푹 끓여낸다.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를 잡고, 뼈는 먹기 좋게 고아지는 시간이다. 여기에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무청 우거지를 넣어 구수한 맛을 내고, 안 사장이 직접 담아 2년 이상 숙성한 된장과 비법 양념으로 맛을 내 팔팔 끓여낸다. 오전 11시가 돼야 깊은 맛의 추어탕이 완성된다.

부부는 손님들에게 보다 신선한 추어탕을 제공하기 위해 그날그날 판매할양만큼만 끓여내고있다고 전했다.

추어탕 외에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 추어전골. 통 미꾸라지에 미나리와 깻잎 등 야채를 듬뿍 넣고 자자가작하게 끓여낸다. 허한 속을 달래줄 추어전골은 끓는 소리부터 입맛을 자극한다. 싱싱한 추어의 담백한 맛과 얼큰한 국물 맛은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또한 탕을 즐기지 않는 고객이라면 추어튀김을 추천한다. 안 사장이 개발한 비법 육수에 추어를 살짝 삶아 냄새를 없애고, 깻잎에 돌돌 말아 튀겨낸다. 고소한 맛의 튀김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신토불이 추어탕은 추어요리 전문점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추어요리들을 맛 볼 수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행복은 배가 된다. 게다가 추어요리는 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양식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신토불이 추어탕에서는 추어요리와 함께 오리뚝배기와 오리주물럭, 로스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오리요리 역시 생오리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부부는 건강한 재료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할 것이며,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신토불이 추어탕의 추어 요리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뜨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건 어떨까.

 

신토불이 추어탕

영광읍 신하리 837-1

35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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