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영광군수가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활성화의 해답을 얻을 것 같다. 정 군수는 지난달 말 미국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시를 방문해 선진국들의 전기자동차 개발 방향을 파악하고

매사추세츠 공대(MIT)를 방문해 자동차 디자인 부분 등의 협력을 얻어냈다.

특히 전기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미국법인인 GenZe 임원들을 면담하고 대마산단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10월중으로 영광을 방문키로 해 투자 유치로 이어질 것도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그룹은 전기오토바이 아시아 지역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그 기대는 커지고 있다.

군은 대마전기자동차산단에 e-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요청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e-모빌리티는 기존의 승용차와는 차별화된 교통수단이다. 즉 근거리와 중거리를 주행하는 전기동력의 1~2인용 이동수단으로서, 출퇴근용과 농어촌, 업무, 관광, 레저, 사회취약자, 특수목적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가 비싼 가격과 이용이 불편한 환경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틈새시장으로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2인용 e-모빌리티의 보급률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대마산단의 성패는 e-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기존 메이저 자동차생산 회사들에 의해 완급을 조절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에 참여하는 중소업체에만 기대해선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

대마산단에 투자를 약속한 CT&TAD모터스가 열악한 재정으로 부도 상태인데다, 에코넥스도 불법 주식판매 사건으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마산단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커져 가면서 법성항에 이은 영광군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대두될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산단 조성후 기업체의 입주는 멀게는 20년 짧게는 10년을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산단 조성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전기동력 승용차는 아직 성공키 어려운 과제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산업 구조적 현실 때문에 새로운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로 방향 설정은 필연이다.

정부는 친환경 운송차량 e-모빌리티(Mobility) 지원센터 구축 사업비로 60억원을 지원한다. 이제 영광이 차세대 이동수단의 중심지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의지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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