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이 매년 2.6회 고장이 나면서 피해액이 686억여원에 달한다는 자료가 관심이다.

국감자료에서 밝혀진 한빛원전의 고장은 지난 2004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26차례 고장으로 멈춰선 것으로 과도한 증기발생부터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 등이 원인이다.

고장의 대다수는 운전원 조작미숙 등의 인재이며, 올해 드러난 부품납품 비리로 인해 가동이 중지된 이유도 포함된다.

특히 한빛원전 5호기는 2002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총 18건의 고장이 발생해 10년간 고장 건수로는 국내 21기 원전중 최고이며, 10년 전 들어간 드라이버까지 발견되면서 드라이버 원전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이 같은 5호기의 사고와 고장 유형이 송전, 제어, 정지냉각, 기체폐기물처리등 다양한 계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한국표준형원전(KSNP)인 한국형 원자로 전체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은 7일 특별조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한빛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용접부 안전성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부실정비 논란인 표면 재질 및 안전성 검사 후 결함이 발견되면 재 용접키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단시일 내 2호기를 정지, 증기발생기 수실 표면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경우 재가동하고, 결함이 발견되면 용접된 심부를 잘라내고 재용접 할 방침이다. 검사결과에 따라 재가동과 재용접이 결정 될 것이지만 원전 정비 규제기관의 승인된 절차를 무시한 한수원과 정비업체에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이들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신뢰회복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과정 및 결과 등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민들의 의구심은 지울 수가 없다.

지난 3일 개천절에 불교생명윤리협회가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를 시작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1111일까지 약 40여일을 한빛원전까지 394.9km를 걸어온다.

순례단은 핵발전소가 하루빨리 폐쇄되기를 바라는 모든 이의 염원을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뜨거운 마음을 담아 걸어오고 있다.

이들은 원전에 의한 국민의 피해를 국민들이 나서 방지하고 이제는 정부가 탈핵으로 가는 정책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영광에서도 군민대표가 참여해 1호기 안전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원전사고와 고장에서 안심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연구하고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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