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조합장

행운이 가득한 청마의 해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깊은 관심으로 영광군 수협을 보살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지역민 조합원님 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언제나 희망의 바다를 통해 어업인들의 꿈과 행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영광군 수협 임직원들은 더욱더 열심히 뛰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 드리며 모든 가정의 행복과 건강이 충만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굴비산업은 우리지역의 대표산업이라는 것은 영광군민 누구도 부인 하지 못 할 것입니다

단일품목 으로 년간 매출이 3천억 넘는 농수산물은 대한민국에 별로 흔하지 않은 상황 입니다

굴비의 역사를 보면 문헌의 기록은 약400여년 구전의 역사는 천년이 넘는 것으로 오늘날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광군수협은 19193월에 현재 전라북도 위도면 대리에 어업조합 형태로 창립이 되었습니다. 1963년 이전에는 위도의 행정구역이 영광군에 속해 있었던 것입니다.

영광수협의 모태인 어업조합설립은 그 당시 조기어장이 파시를 이루던 위도면 대리의 파장금 이라는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400여 년의 세월의 변천사와 달리 영광굴비 산업은 변화에 반응이 약하고 옛날 전통 방식으로 오고 있는것 것 같습니다.

어민들이 바다에서 조기 잡는 방법, 수협의 위판과정, 가공방법, 천일염 사용방법 등 일련의 과정들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영광굴비 소비자들의 트랜드는 다양한 패턴으로 빠르게 변화 하고 있습니다

웰빙 시대의 시류와 함께 위생적(HACCP), 저염분, 안전성, 가격경쟁력, 요리의 간편화, 소포장, 맛의 경쟁력, 스토리텔링, 등이 소비자들의 대표적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패턴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생각 합니다. 한마디로 과거 영광굴비 소비자들은 굴비하면 오로지 영광 굴비만 고집하던 시기는 지나고 이제는 값싸고 맛있고 위생적인 굴비라면 생산지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패턴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을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는 생각 입니다.

유통과정도 과거의 방법과 달리 인터넷의 발달로 전에는 굴비상가에서 유통업자만 상대하면 사업을 영위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개인소비자 를 관리하는 패턴이며 굴비소비자 들 역시 직접구매 방식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홍수 속에 이제 영광굴비산업도 시대적 시류에 맞게 발 빠른 변화에 동참해야 만이 소비자들로 부터 애정을 받을 것이며 지속 가능한 굴비산업으로 육성 발전 시켜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 줄 수 있는 자랑스런 굴비산업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는 타 지역의 굴비와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선 영광굴비 원료인 참조기의 품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참조기를 담는 용기의 위생화, 제품의 균일화, 신선도유지, 내륙지 위판장에 도착 하자마자 곧바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 기존의 수작업(사람 손으로 한 마리 한 마리를 만져서 선별) 을 개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생선은 사람의 손이 여러번 닿을 수록 체온에 의해 신선도가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선도유지를 위해 현재의 수작업을 자동 기계화 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우선 세계적 수준의 참조기 전용 위생 위판장 시설이 갖추어 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기존방식의 상온에 노출된 재래식 위판장이 아닌 위판장 내부의 온도를 인위적으로 컨트롤 할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여 위판장에 도착 하면 더 이상 영광굴비 원료인 참조기가 신선도가 나빠지지 않는 저온냉방시설을 갖추어 품질관리를 해야 만이 영광굴비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 는 영광굴비산업의 가장 시급성을 요하는 시설이 참조기 최첨단 위생 위판장 시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현재 아침 6시에 경매가 끝나고 수천상자를 결박에 소요되는 시간과 동결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 시기는 작업 개선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과거에는 종이패드 PP 포대만 사용하여 결박하여 동결실로 이동 하였으나 지금은 위생개량상자를 사용하면서 비닐로 거의 밀봉상태로 결박을 하다 보니 동결시간 많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참 조기을 잡는 근해 유자망 어선이 대한민국 전체 약140여척 정도입니다.

안타갑게도 영광 굴비의 원조인 영광군 소속 근해유자망은 5척에 불과 한 실정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영광군민 모두의 관심과 배려속에 우리수협 임직원의 노력으로 영광군수협에 위판 하는 근해 유자망은 현재 약 75척 정도 입니다.

수협 제2 위판장 시설 당시 예측 물량을 훨씬 초과하여 성수기에는 참조기 위판 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냉동탑차가 20여대 이상 평균 2-3일을 대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조기 자동선별기가 도입이 되고 첨단 위판장이 시설을 갖추게 된다면 지금 처럼 위판 대기시간 2-3일 걸리던 시간을 단축 냉동 탑차가 도착 즉시 자동선별기를 통해 정성적 으로 참 조기가 균일하게 선별 될 것이며 기존 전수경매 방식을 선진국 처럼 파랫트에 적재하여 샘플 경매가 가능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 처럼 아침 여섯시만 경매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시 경매가 가능 할것이며 파랫트 체로 경매 후 동결실로 곧바로 이송 선 동결 후 이고 작업시 결박을 하는 방법으로 개선 한다면 신선도 유지 및 장기보관이 용이 할 것이며 굴비업체의 고질적인 경영악화의 문제점인 굴비 재고는 제품균일화를 통해 현격이 줄어 경쟁력이 한층 더 향상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다음은 영광굴비 가공용 천일염 관리의 개선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는 500여 업체에서 굴비 가공용 천일염을 개별관리 하고 있는 실태이며 천일염관리 개선에 대한 많은 성찰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는 창고 등, , 장소에서 일반 관리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 하다는 생각 입니다.

500여 굴비가공 업체마다 1년산, 2년산, 3년산, 독특한 개별적 레시피 로 천일염을 사용하는 장점을 살리고 가공용 천일염의 우수성과 위생적이며 안정성을 보장하여 소비자들로 부터 영광굴비의 명품성 차별성을 더욱더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천일염을 위생적으로 보관 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500여개 업체 개별 레시피에 따라 필요한 양을 수시로 필요한 시간에 출고 하는 시스템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아울러 천일염 첨단 보관 시설를 도로에 인접한 곳에 투명하게 시설하여 천일염생산 실명제를 도입 소비자들로부터 차별화된 영광굴비가공용 천일염 품질관리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는 물론 관광자원화를 하여야 할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안들이 차근 차근 실행이 된다는 영광굴비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명품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비는 효자 산업으로 성장 발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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