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I)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충남 부여 종계농장 닭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되고, 해남 송지면과 충남 천안 종오리 농장 등 전북에서만 발생했던 AI가 충남과 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리에서 닭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계기로 AI가 추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경이다.

AI2003-2004년 겨울에 102, 2006-2007년 겨울에 104, 2008년 봄에 84, 2010-2011년 겨울에 139일 등 해마다 찾아오면서 축산 농가는 물론 전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닭에서 고병원성 AI의 검출 걱정은 매우 크다. 닭은 AI 확산 속도가 빠르며, 사육두수가 엄청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사육되는 닭은 산란계와 육계를 합쳐 14,000만 마리로 1,090만 마리인 오리의 13배에 이른다. 특히 오리보다 닭을 더 많이 먹고 있는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생각 할 때 AI의 여파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도 인접한 고창과 부안에서 AI가 발견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0년 이상 가축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유입방지에 공무원 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지역에서는 닭과 오리를 1,000수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수가 38농가에서 약 219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군은 영광진입로에 통제초소를 마련하고 AI 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 통제 상태를 유지하면서 10년 넘게 유지해온 구제역과 AI 청정지역 이미지를 지키겠다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내일 모레면 설날이다. 설날이 다가오는데도 전체적인 불경기인데다 AI 공포로 인한 후유증인지 몰라도 썰렁한 대목 모습이다.

그러나 해마다 명절이 되면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살펴주는 따뜻한 소식들이 전해진다. 영광군의 희망 2013 나눔 캠페인성금모금액이 총 23,819만원을 기록하면서 사랑의 온도가 108.3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금액 22,016만원(101)을 넘어선 실적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염산면이 245도로 가장 따끈하고 홍농(154)과 묘량(141)등이 온도가 높다.

최근 우신종합건설 최정훈 대표가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한 소식은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주어 실천치 못하는 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설날에는 온 가족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희망찬 영광의 미래를 펼쳐나갈 인물도 연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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