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장

2014218일 새로운 양식품종 부세 양식 산업화를 위한 야심찬 출발이 시작 되었다.

그동안의 중국산 부세의 국내시장의 역사는 어언 10여년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는 수준에서 중국 부세 생산 중심의 양식장 현장 견학이 시작 되었다.

첫 방문지로 중국의 복건성 영덕시 금정해양수산연구소를 방문하여 브리핑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이 중국의 수산업을 과소평가를 했어도 너무 했으며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다.

금정 해양연구소는 민영과학 연구소로 1998년 창립하여 수산종묘와 양식 기술 양식장시설 장비연구 개발 및 순환여과식 시스템을 연구하여 한국 뉴질랜드 이집트 싱가포르 말레시아 타이완 등 해외로 수출을 하는 실정 이었으며 심지어 내파성 가두리로 시설을 교체하고 있는 수준 이었다.

부세를 취급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업자 분들이 중국 부세양식에 대한 정보를 유통업자들의 이야기나 구전으로 건너고 건넨 이야기를 정보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부세 양식 방법에 대한 오해이다.

축제 식으로 키우고 있다 흙탕물에서 키우고 있다 육상에서 키우고 있는 등등의 여러 추측들을 하고 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수심 약 3~40m에서 100%로 해상가두리로 양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부세 양식 사료에 대한 오해이다.

저급한 사료를 먹여서 기른다는 등 비위생적이다는 등의 추측이 난무 하고 있다.

연구소 측의 설명과 양식장관계자의 설명과 질문을 한 결과 작은 물고기(생사료)를 먹여서 기른다고 하였다.

실제로 가두리 양식장에 생사료 그물 먹이통이 가두리마다 메달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우리 방문단은 첫 번째 양식장 방문 하는 날 수 많은 양식장으로 생사료를 운반하는 차량이나 선박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두 번째 방문 하는 날 양식장 사이로 큰 화물선 몇 척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어 처음에는 양식된 부세를 운반하는 선박이 아닌가 하는 짐작만 하다가. 가이드와 통역에게 물었더니 그 화물선이 직접 사료를 싫고 와서 양식장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 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멀리서 목격한 것은 소형선박들이 그 배에 다가가 크레인으로 적재하는 모습을 보고 사료 인 것 같았다.

세 번째 약품을 많이 쓴다는 오해이다.

가두리 양식장에 도착하여 직접 부세를 손으로 만져보고 상태를 보았을 때 너무나도 부세가 건강해 보였다.

그래서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가 하고 주변을 살 펴 보았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 도대체 부세가 우수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찾은 결과 우리나라의 해상 가두리 사방 5m1만 마리를 키운다면 약 101일 수준인 1천 마리 정도 양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양밀도를 낯 춰서 양식을 하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되지 않아 약품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 된다.

닝더(영덕시) 해안가의 풍경을 이해 할 수 없는 풍경을 발견하였다.

그 드넓은 중국 대륙에서 해안가 갯벌이 우리나라와 농토와 같은 개념으로 조간대 공간을 100%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조그마한 갯벌 공간이라도 농토처럼 활용을 하여 수산물생산을 국가적 차원에서 매진하여 양질의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공급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생각을 해보았다.

중국인들의 수산물 소비 형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중국 일반국민들이 주로 활용하는 시장을 방문 수산물 품질과 가격을 우리나라와 비교 하였을 때 일부는 우리나라 수산물보다 비싼 품목도 있었으며, 일부 품목은 약간 저렴한 수준이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부세나 조기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산업은 감히 우리나라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앞서 있었다.

부세는 절개하여 한 마리씩 진공 포장한 제품을 내수는 물론 유럽 쪽으로 상당량의 수출을 하고 있었으며, 정상 제품에 미달된 참조기를 건조하여 즉석 조미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중국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전체 양식부세 생산량의 80%가 내수이며, 한국이나 기타국가에 20%정도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 다고 하였다.

최근 각종 자료에 의하면 중국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가 약 20kg인데 매년 3%씩 증가 추세라고 발표 되었다.

중국 13억 인구를 생각하면 머지않아 부세 양식 생산량이 중국 내수도 충족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상승 역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된다.

또한 국내 부세 원물 시장 약 500억 정도 되는데 자급률은 거의 한 자리 숫자이며 대부분 중국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국내 고급어종 시장은 수요대비 절대 공급부족인 상황이며, 이에 따른 수산물가격의 폭등이 예상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자연산 부세 1마리가 거의 1백만에 육박하고 있는 뉴스를 접하였다.

우리 영광도 이미 마른부세 시장규모가 1천억 이상규모로 형성되어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제2의 굴비산업인 마른부세 산업을 영광브랜드로 만들어 내는 노력을 서둘러 진행하여야 한다고 생각 한다.

마른부세 산업이 우리 영광에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전국각지 아무 곳 에서나 만들어 녹차굴비 정식으로 버젓이 시장이 형성 되어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부세양식을 하루 빨리 산업화 하는데 전남도, 영광군, 수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 하여 부세 국산화 산업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마른 부세시장이 약 1천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원료가 중국산 이라는 이유로 주저주저 하는 모습을 지역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영광굴비를 탄생시킨 천혜의 자연 환경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마른 부세 산업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 된다.

이제는 우리 지역도 대부분의 굴비상가에서 취급하는 마른 부세 시장, 원물부세 시장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 한다.

또한 현실로 다가와 버린 마른부세시장의 지역 산업화 문제는 우리 지역민들의 크나큰 숙제라고 생각 한다.

이번 부세양식산업화를 위한 중국 견학을 마치면서 부세를 이용한 산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