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남도지사 경선에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영광출신 전남지사 탄생이 기대된다.

새정연은 14일 당비대납 의혹으로 측근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후보 확정을 미뤄온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의 공천을 최종 결정하고 15일 공천장을 수여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전남지사 경선에서 당초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주승용 의원을 간발의 차로 눌렀다.

동부권을 장악하고 있는 주승용 의원에게 서부권의 이낙연과 이석형 등 두 명이 나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한 값진 승리였다.

이 후보는 경선 하루 전인 9일 이 후보의 비서와 지역사무실 직원 2명이 검찰에 구속되는 악재를 만났으나, 정면 돌파를 시도해 선거인단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이다.

이 후보는 당비대납은 유출되어서는 안될 전남도당의 회계장부를 근거로 투서가 시작되었고, 경선 코앞에 체포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조직적 음모를 선거인단의 정의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각종 토론회에서 차분하고도 논리 정연하게 공약을 제시하면서 전남도민들에게 도지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14일 공천이 확정되자 “6.4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으며 전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이번 6.4 지방선거를 돈 안쓰는 선거, 정책 선거, 도정준비 선거로 치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이번 선거를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기 위해 방송차량을 없애고, 선거운동원도 가능한 한 축소할 예정이며, 홍보물도 값싸고 실속있게, ·군 사무실 역시 기존 당사를 이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이미 발표한 정책과 공약을 좀 더 다듬어 체계화하고, 현장방문과 도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정책과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이다.

이 후보가 전남지사에 당선되면 최초의 영광출신 도지사이다. 36대까지 단한명도 배출치 못한 영광의 불명예를 씻고, 민선 4대 지사를 영광출신이 자리한다는 영예도 기쁨이다.

이제 영광군민 모두는 영광출신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과 획기적인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뜻과 의지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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