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통해 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역의 대표일꾼들이 나름대로 앞으로 어떻게 영광군을 행복한 군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군수가 바뀌는 영광군에서는 인수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다시한번 당선자들이 출사표를 던졌을 때 사)한농연 영광군연합회에서 공개적으로 공약을 요구했던 내용들을 상기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선택에 당선자들이 적극 호응하는 계기를 삼고자하며 이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작업은 어떻게 무엇을 언제 준비해야할 것인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군수와 도의원에 당선된 분들이 농업부문에 내걸었던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1. 로컬푸드 운동의 영광군 정책

- 학교 및 대규모 기업체 급식자재 지원센터 설립에 대해선 군수 및 도의원 당선자들의 생각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지원센터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상황을 조사하고 자료를 준비해서 추진단을 결성,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로드맵을 통해 영광군 실정에 맞는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2. 가족농 지원 정책

- 가족농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었으나 현실에 맞고 시급한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아직은 미흡한 것 같다. 이에 가족농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돕기위한 정책들의 개발과 집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영광군에서 농사짓고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소리가 온 땅에 울려퍼질 수 있는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3. 농업농촌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 농업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정책은 농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한 도농교류의 확대를 기본적인 골자로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된 공약이다. 그 외에 영광군의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을 좀더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체험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을 세우겠다는 적극적인 정책도 눈에 띤다. 이런 적극적인 농업에 대한 인식제고 정책은 일반 군민을 상대로 공모를 통해서라도 꾸준히 넓혀가야할 것이라고 본다.

4. 농업발전기금의 활용에 대한 정책 방향

- 현재 적립되어있는 농업발전기금에 대한 활용방안은 군수님의 적극적인 생각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이 발전기금은 오래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에 이제 논란을 잠재울 때가 됐다고 본다. 이 기금의 전향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군수님이 밝혔듯이 농정정책심의회를 발족시키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존속되어 온 농관련단체협의회를 통해서든지 결론을 내야할 것이다.

이상의 공약들을 살펴보면서 당선자들이 향후 미래 영광농업의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이제 남은 것은 이렇게 언론을 통해 내놓았던 주요 농업 이슈에 대한 공약들이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모든 농 관련단체와 행정 쪽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일 것이다.

공통문모를 찾고 이에 대한 시기적인 문제, 예산적인 문제, 일을 처리해 나가는 전담부서의 문제를 차근차근 정리해 간다면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당선자들이 영광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일에 농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한다. 이렇게 농민들의 힘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영광군을 넘어 좀 더 큰 농업이슈에 대한 합의된 생각도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정말 실제적인 실천을 보고 싶다.